축구장 없고 야구장도 한 곳뿐
사용료 비싸고 시간잡기 어려워
LA한인타운에 운동 공간이 절대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체육 시설들도 사용료가 비싸 한인 청소년과 생활체육 관련 단체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야구장의 경우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곳은 서울국제공원이 유일하고 축구장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 농구장의 경우는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시간 잡기가 만만치 않다.
<한인타운에 마음놓고 운동할 장소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매년 가을 열리는 LA한국의 날 축제 장소이자 유일한 야구장인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의 서울국제공원>
재미대한야구협회(회장 이주헌)가 운영하는 한인타운 리틀야구단은 매주 일요일 오후 서울국제공원을 임대해 훈련장으로 사용하지만 임대료가 만만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
시간당 사용료가 28달러로 다른 공원들보다 4배 이상 비싸고 티칭 머신 등을 사용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들어 협회가 해마다 시에 내야하는 비용 부담이 5,000달러를 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틀야구단의 조영균 감독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며 “야구장들은 자체의 야구리그를 운영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대학 동문회는 최근 농구 모임을 시작할 계획으로 한인타운 내 주요 체육관 시설을 알아봤지만 빈 시간을 확보할 수 없어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 동문회 관계자는 “LA에서 가능한 체육관을 임대하지 못해 결국 오렌지카운티 쪽에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농구리그와 축구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재 옴니스포츠 대표는 “경기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대회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을 뿐 아니라 비싼 임대료로 인해 대회 참가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타운 내 운동시설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