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 통계
자녀 마약문제 고민도
두드러지게 증가추세
상담기관을 찾는 한인들 중 가장 많은 숫자가 여전히 가족간 갈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녀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 중에서는 이성교제나 마약문제를 상담하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가 15일 발표한 2007년도 3·4분기(7-9월) 상담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총 805건의 상담 가운데 가족간의 갈등으로 상담소 문을 두드린 사람이 전체 43.1%(3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혼 및 별거가 14.1%(103건), 가정폭력이 11.7%(85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가족간의 갈등 중에서는 배우자 갈등이 61%(212건), 자녀와의 갈등은 35.7%(124건), 친인척과의 갈등은 3.2%(11건)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방학 시즌을 포함한 3·4분기에는 다른 때에 비해 자녀문제 중 이성교제와 마약문제로 상담을 요청해 온 학부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4분기 통계자료에서는 자녀와의 갈등 중 학교생활(35%), 친구문제(15.5%), 이성교제(12.5%)가 1~3위를 기록한 반면 이번 분기에는 학교생활(34.1%)에 이어 이성교제(14%) 뿐만 아니라 마약문제(14%)에 관련된 상담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가정폭력 사유 중에서는 이혼이나 별거 고려가 15.9%로 지난 2·4분기에는 같은 이유가 12%로 3위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 3·4분기에는 1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도박, 술, 마약 남용(20%)과 외도(10%)는 각각 2위와 3위를 나타냈다.
한인가정상담소의 피터 장 소장은 “방학기간이 포함돼 자녀들의 이성문제나 마약에 관련된 상담을 해 온 경우가 눈에 띄었으며 전체 가정폭력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사유 중 이혼이나 별거를 고려중인 경우가 늘어난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며 “이는 부부 갈등으로 이혼이나 별거를 요청할 경우 배우자가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증가한다는 뜻으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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