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창수(오른쪽)가 시리아의 마무드 카두즈에 앞서 볼을 따내고 있다.
시리아와 답답한 0-0 무승부
베이징행 낙관하기 어려워
한국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시리아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최종예선 전승행진을 마감했다.
17일 새벽(LA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알 아바세옌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한국은 시종 경기를 압도하며 홈팀 시리아를 몰아쳤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3승1무, 승점 10을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를 지켰으나 2위인 바레인이 이날 홈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승점 9(3승1패)를 기록함에 따라 승점 1차로 추격당해 베이징행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승리하면 6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한국은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을 전방에 배치하고 부상으로 빠진 김진규 대신 이요한을 중앙수비수로 내세웠는데 경기장 잔디사정이 나빴던 탓인지 시종 패스미스가 잦았고 후반에는 많은 득점찬스를 만들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 달 17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로 5차전을 치르며 다음달 21일에는 서울에서 바레인과 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한편 아시아 최종예선 C조에선 카타르가 종료직전 얻은 페널티킥으로 결승점을 뽑아 일본을 2-1로 누르고 2승1무1패(승점 7)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선두로 부상했고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는 베트남을 2-0으로 꺾고 승점 5로 본선희망을 되살렸다. A조에선 호주가 레바논과 0-0으로 비겨 북한과 역시 득점없이 비긴 이라크와 2승2무(승점 8)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이라크가 선두를 지켰다. 북한(1무3패)은 탈락이 확정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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