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대 인기 유언 발표
내가 살아있는 채 관 속에 갇힐 경우를 대비해 휴대전화를 함께 묻어 달라.”
영국의 한 노인 권익보호단체가 10만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8대 인기 유언을 17일 공개해 화제다. 이에 따르면 못 말리는 동물애호가답게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유언은 ‘애완동물의 화장분을 함께 묻어 달라’였다. 죽어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절절히 표현한 것.
그러나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도 노인들의 삶에 대한 집착 본능보다 더욱 강렬하진 못한 듯하다. 이들이 두 번째로 선호한 유언은 휴대전화를 관 속에 넣어달라는 것이었으며, ‘내가 죽었는 지 꼭 확인해 달라’ ‘숨 쉬고 있는 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얼굴 앞에 거울을 둬 달라’는 등 비슷한 취지의 유언이 잇따랐다.
자신의 몸이나 주거와 관련된 유언도 인기를 누렸다. 5위는 ‘옷을 입히지 말고 묻어 달라’였으며 6위와 7위는 각각 ‘정원에 묻어 달라’와 ‘치아를 함께 묻어 달라’였다. 물론 재산에 대한 유언도 빠지지 않아 8위는 ‘저축한 돈을 함께 묻어 달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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