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인들이 한국식 추석처럼 올 추수감사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메릴랜드 찰스카운티에 소재한 미국 노인 200여명은 내달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월도프에 위치한 리처드 클라크 시니어센터에서 한국의 추석 풍습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명은 ‘추석-추수감사절’.
이날 참석 노인들은 부채춤, 가야금, 판소리, 북춤 등을 관람하고 한국의 차례 문화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 송편 만들기와 북장단 경연대회에도 참가한다.
미국 노인들이 올해 한국식으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게 된 배경은 한국문화를 지역사회에 앞장서 전파해 온 남부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이태미)의 역할이 크다.
리처드 클라크 시니어센터의 플로렌스 로비 코디네이터는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지난해 9월 한국식 추수감사절 행사를 이태미 회장에게 요청했던 것.
현재 미국 노인 8명이 매주 수요일 1시간씩 이태미 회장으로부터 북장단을 배우고 있다.
이태미 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찰스 카운티 내 시니어센터 네 곳에 서 미국 노인 200여명이 참석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회와 클라크 시니어센터가 공동주최하고 한미문화예술재단,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이 후원한다.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회장은 손경준 함경도민회장과 함께 차례상을 준비, 한국 문화를 알린다.
정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가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렸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석-추수감사절 행사에는 한인 노인들도 초청될 예정이다.
이태미 회장은 “워싱턴한인노인회, 북버지니아한인노인회, 메릴랜드 상록회를 통해 한인노인들의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라면서 “문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 시니어들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소 1210 Chales Street La Plata MD 20646.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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