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하면서 병원 찾기도 쉽지 않은데다 한 자리에서 여러 분야 의사 선생님들로부터 검진을 받고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수도권한인총연합회(회장 나각수)가 20일 맥클린 소재 와싱톤한인교회에서 마련한 ‘무료 건강검진의 날’에는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 건강을 챙겼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 이날 검진에는 김형렬 내과의, 김정환 외과의, 최낙규 치과의, 김형건 한의사가 자원봉사자로 나와 참가 한인들을 일일이 검진하고 궁금증을 풀어줬다. 또 이혜숙 간호사 등이 독감 백신 주사를 위한 봉사를 맡았다. 독감 백신은 60세 이상 노인 100명에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됐다. 임유숙 행사 준비위원장등 수도권 총연 임원들은 커피와 다과를 마련해 한인들에 대접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행사장을 찾은 애난데일의 김정식씨(70)는 “사실 보험료가 너무 비싸 가입을 못해 병원 찾기가 겁이 났는데 오늘 무료로 여러 분야를 검진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나각수 회장은 “한국에서는 의료보험제도가 잘 완비돼 몸에 조금만 이상이 와도 병원을 찾지만 이민생활은 의료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인들이 무관심하기 쉬운 건강을 돌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수도권 총연에서는 앞으로 건강검진은 물론 무료 이민 상담등 대 한인 봉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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