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가전서 정육점·화장품까지 러시
“연말샤핑 앞당기자” 예년보다 서둘러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연말 경기를 기대하고 상품권을 발행하는 LA 한인타운 업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르게 상품권이 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는 월마트 등이 벌써부터 상품 가격을 인하, 불경기 속에서 연말 경기의 불꽃을 미리 당기려는 노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상품권을 발행하는 한인 업소는 마켓, 정육점, 화장품판매점, 양화점, 양복점, 가정용품 판매점, 서점 등 다양하며 발행 액수도 최소 20달러에서 1,000달러가 넘는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특히 재질이 종이에서 플래스틱 카드로 업그레이드된 상품권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인업소들이 발행한 상품권의 사용기간은 제한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화점 엘칸토는 “50달러, 100달러, 130달러, 150달러 등 4종류의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며 “사용기간에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가정용품 판매점 김스전기는 20달러부터 고객이 원하는 액수만큼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에디 전 부매니저는 “연말에는 직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50~100달러짜리 10장, 20달러짜리 20장 등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부쩍 는다”고 설명했다.
떡집 호원당은 플래스틱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화장품판매점 블루밍은 상품권을 예쁜 포장지에 싸 리본을 달아 주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고객들은 주로 중간 가격대의 상품권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점 알라딘은 10달러, 20달러, 50달러, 100달러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20달러와 50달러짜리가 가장 많이 나간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50달러부터 고객이 원하는 액수만큼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갤러리아마켓도 “11·12월이 1년 가운데 상품권 판매가 가장 많은 기간”이라며 “중간 가격대인 100~200달러 상품권의 수요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는 사람들이 부담을 덜 느끼고 선물로 주려는 사람에게 체면을 잃지 않으려는 성향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한인타운 일원에 뮤직플라자, 가정용품 판매점 로랜드, 미스터영 양복점, 초이스 정육점 등 연말을 앞두고 상품권을 발행한 업소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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