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주 워렌에서 열린 서던 뉴잉글랜드 자이언트 펌킨 재배업자의 연례 대회에 출품된 호박들.
작년엔 1,502파운드 1등
무려 6,000달러에 팔려
올해도 구매 쟁탈전 예상
전문적 재배비법 주목
1981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은 460파운드 정도였다. 그래 500파운드 가까운 대형 호박을 가지고 나타난 노바스코셔의 재배업자 하워드 딜이 그 씨에 특허를 받자 딜의 애틀랜틱 자이언트종 호박씨를 사려고 전 세계의 재배업자들이 몰려들었다. 이후 그들이 교배에 교배를 거듭하면서 대형화를 계속한 결과 이 핼로윈의 상징물인 펌킨은 자꾸 커져 1994년에는 1,000파운드 고지를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세계 기록을 세운 것은 무료 1,689파운드짜리다. 로드아일랜드주 노스 사이추에잇에 사는 조 후트라스가 키운 것인데 이것은 껍질도 얇고 속도 꽉 차지 않아 무게가 덜 나가는 아름다운 오렌지색이 아니라 그 사촌 격인 속은 꽉 찼지만 색깔은 허연 것이다.
올해 두번째로 큰 펌킨이었던 뉴햄프셔주 리치필드의 빌 로도니스가 키운 1,566파운드짜리, 2006년도 챔피언이었던 로드아일랜드주 그린의 론 월러스가 키운 1,502파운드짜리도 모두 같은 종류였다. 지난해에 월러스의 호박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6,000달러에 팔렸다.
이미 매서추세츠주 탑필드의 페어에서 열린 경연대회 상금으로 5,000달러를 받은 후트라스는 이 세계 최대의 호박에 누가 더 많은 돈을 내는지 지켜보고 있다. 그 다음에는 전 세계 호박 조각 전문가들의 쟁탈전이 펼쳐진다.
호박만이 아니라 그 씨도 판매된다. 월러스의 호박씨 중 하나는 한 개에 850달러에 팔린 적도 있을 정도다.
내년에 또다시 1,500, 1,600파운드짜리를 키워 보려는 경쟁은 겨울부터 시작된다. 5월 초에 땅이 따뜻해질 때까지 씨앗은 4월 말까지는 실내에서 지낸다. 호박의 잔뿌리와 공생관계를 이뤄 영양분을 흡수하고 병은 이겨내도록 돕는 곰팡이를 주사한 무균 흙 속에 넣어 둔다. 거기서 싹이 터 떡잎이 나오면 바깥의 미니 온실로 들여보낸다. 거기서 중심 덩굴이 온실 벽 가장자리로 뻗어 올라오면 덮개를 치우지만 밤에 온도가 차지면 다시 씌워준다.
그 다음부터는 하루에 60갤런의 물을 먹으며 3피트씩 자라는 덩굴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나무 하나가 차지한 750스퀘어피트 면적을 뒤덮는 덩굴은 계속 잘라내 땅에 묻어 거름으로 삼는다. 열매는 실한 놈으로 두어 개만 골라서 익힌다.
재배자들은 가문 해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비료는 해초와 퇴비액의 비밀 성분, 곰팡이와 호박나무 뿌리의 공생관계도 챔피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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