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눈앞에 떠있는 듯한 영상 즐겨

과거 비행기내 오락이라면 머리위의 흐릿한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가 고작이었다. 그러다 랩탑 컴퓨터, 포터블 DVD 플레이어를 거쳐 요즘은 ‘아이파드’ 같은 개인용 비디오 플레이어가 가장 앞선 제품이라 할만한다.
‘마이뷰 유니버설’이 새로 내놓은 영화 ‘스타트렉’에서 본 것 같은, 비디오를 눈으로 바로 쏴주는 칠흑같은 검정색 헤드셋이라면 차세대 유망주로 손색없다. 1980년대에 유행하던 것 같이 생긴이어폰이 달린 선글래스를 아이파드나 DVD 플레이어, 랩탑등에 연결시키면 영상이 안경을 쓴 사람의 눈 앞 몇 인치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나타난다.
비디오 화질은 TV 정도로 장시간 비행에서 즐기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모퉁이 부분은 조금 흐릿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도 볼 수 있다. 200달러면 비디오 플레이어로는 조금 비싸지만 호기심과 두려움에 가득찬, 돈으로 살 수 없는 주위 사람들의 눈길이라는 덤까지 즐기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