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트레이드 합의
마이애미 히트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혹을 바꿔 달았다.
지난 5월에 수술을 받은 주포 드웨인 웨이드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가운데 프리시즌 7연패의 수모를 당한 히트는 24일 포워드 앤트완 워커(31)와 백업센터 마이클 돌리액, 웨인 시미언 등 3명을 팀버울브스로 보내고 ‘스윙맨’ 릭키 데이비스(28)와 센터 마크 블런트(31)를 받는 3-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팀버울브스는 히트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얹혀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는 농구에 흥미를 잃은 듯 체중이 엄청나게 불어 짐을 꾸리게 됐고 팀버울브스는 케빈 가넷까지 트레이드한 마당에 태도문제가 있는 데이비스 등 마음에 안 드는 선수들을 다 내보내기로 한 것.
알 제퍼슨, 랜디 포이, 루키 코리 브루워 등을 중심으로 팀을 새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팀버울브스는 보스턴 셀틱스 시절부터 제퍼슨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블런트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은 반면 워커의 계약은 2년이면 만기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NBA에서 가장 느리고 늙은 팀 중에 하나인 히트는 제이슨 카포노, 제임스 포지, 에디 존스 등 외곽포들을 줄줄이 프리에이전트로 팀을 떠나 데이비스와 같은 득점포와 샤킬 오닐을 받쳐줄 덩치 큰 선수가 필요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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