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피해자들도 많이 발생한 산불이 단순한 화재 차원을 벗어나 재앙으로 치달았다. 피해자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돼 있어 다행이기 하지만 클레임 액수가 1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니 재앙의 규모를 말해 주는 것 같다.
보험이 있더라도 새 보금자리가 들어설 때까지는 재정적·심적 고통이 심할 수밖에 없다. 피해자들에게 한인사회 차원에서 조그만 정성들을 모아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는 일이 필요한 때이다.
나는 지난 54년 부산에서 대화재를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세계 3대 화재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는데 지금도 그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날 정도이다.
미주 전 한인들이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 그들에게 작으나마 힘을 불어넣어 주어야겠다. 우리는 예전보다 더 잘 살게 됐지만 이웃의 아픔에는 오히려 둔감해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민족이 이웃의 불행에 얼마나 마음 아파하는지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재앙에 망연자실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으면 한다.
박원철/한인 우체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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