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가 WS 정상에 오르고
패이트리어츠의 수퍼보울 우승이 유력한 마당에
농구도 ‘Boston Team Party’?
야구 시즌이 끝난 지 이틀 만에 농구 시즌이 시작된다.
2007~2008 NBA 정규시즌이 30일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 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4월 16일까지 5 1/2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고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전승가도를 달리며 NFL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농구 또한 보스턴의 명가 재건이 가장 큰 관심사다. 1985~86년 이후로는 우승 없이 바닥만 훔치고 있던 보스턴 셀틱스가 지난 오프시즌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명사수 레이 알렌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수퍼스타 포워드 케빈 가넷을 영입하며 기존의 폴 피어스까지 ‘머리 3개가 달린 괴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셀틱스는 NBA 최고 명사수 레이 알렌(오른쪽)과 최고 파워포워드 케빈 가넷(가운데)이 폴 피어스와 손을 잡으면서 동부 컨퍼런스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
셀틱스는 지난 시즌을 동부 컨퍼런스의 꼴찌, NBA 전체 30개 구단 중 29위로 마쳤지만 올해는 당당한 우승후보다.
동부 컨퍼런스에서 셀틱스의 경쟁자로는 지난 시즌의 준우승 팀인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시카고 불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을 꼽을 수 있다. 토론토 랩터스와 올랜도 매직의 성장도 무섭다.
서부 컨퍼런스는 디펜딩 챔피언 스퍼스의 첫 2연패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트레이드 여부가 관건이다.
우선 스퍼스는 2003, 2005, 2007년에 우승한 격년 우승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팀 덩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그대로 버티고 있어 이번 시즌에는 타이틀 방어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피닉스 선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는 4년만에 3번째 MVP 트로피보다 우승컵을 품에 안고 싶다.>
하지만 현재로는 시간문제로 보이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레이커스의 결별이 가장 뜨거운 토픽이다. 이에 따라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후보가 하루 밤새 바뀔 수도 있다.
레이커스와 불스는 매주 트레이드를 거론 중이며 달라스 매브릭스도 레이커스가 더크 노비츠키만 요구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트레이드에 응할 용의가 있다.
서부는 스티브 내쉬를 앞세운 선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몰볼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궁금하며 매브릭스는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 1회전서 탈락한 충격에서 헤어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레이커스는 코비 때문에 어수선한 집안 분위기만 아니면 세상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보이는 팀이다. >
한편 ‘LA 농구형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시즌 전망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거론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코비 때문에 어수선한 집안 문제만 아니면 앤드루 바이넘과 조단 파마 등 어린 선수들이 한 살 더 먹으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가능성이 보이지만 클리퍼스는 간판스타 엘튼 브랜드와 ‘미완의 대기’ 포인트가드 숀 리빙스턴이 각각 아킬레스건과 무릎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있어 ‘예전의 클리퍼스’로 추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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