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서 로케츠에 93-95 석패
코비, 홈 팬 야유 받고 나가 45점
LA 레이커스가 안방에서 가슴 아픈 1패부터 당하며 새 시즌을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30일 시즌 오프너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93-95로 아깝게 패했다. 경기 막판 연속 12점으로 받아치며 극적으로 동점을 이뤄 스테이플스센터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지만 로케츠 포워드 셰인 배티어가 경기 종료 2.5초 전 결승 3점포로 레이커스를 울렸다.
‘애물단지’가 돼 홈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경기에 들어간 코비 브라이언트는 45점을 쏟아내며 최선을 다했고, 릭 애덜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로케츠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30점, 야오밍이 25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케츠 주포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레이커스 루크 월튼의 위로 솟아올라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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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출발은 좋았다. 어느 쪽으로 튈지 알 수 없었던 코비가 홈 팬들의 야유에도 불구 일찌감치 13점을 쏟아내며 첫 쿼터를 25-16으로 앞서 끝냈다. 그러나 2쿼터에서 코비의 점프슛이 식어버리며 기껏 잡은 리드를 다 까먹었다.
43-43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서도 코비의 슛이 계속 빗나가고 턴오버만 늘면서 3쿼터 종료 4분22초 전 10점차로 뒤졌다. 62-52.
레이커스는 그때까지 자유투 21개중 겨우 50%가 넘는 11개를 성공시켰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3-33으로 밀리며 무덤을 팠다.
2년차 포인트가드 조단 파마(4점)가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터뜨리며 62-70으로 3쿼터를 마친 레이커스는 4쿼터 막판에도 50초 동안 연달아 네 골을 넣어 88-92로 따라붙었다. 그리고는 마이크 제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뒤 코비의 드라이빙 레이업과 스틸에 이은 데릭 피셔의 점프슛으로 동점을 이뤄 기적을 일으키는 듯 했다.
그러나 로케츠 포워드 배티에가 경기 종료 2.5초 전 3점포로 레이커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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