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트로이 고교생
최고 과학경시 결승진출

여섯 명의 트로이 하이 학생이 ‘지멘스 컴피티션’ 서부지역 결승에 진출했다.
지멘스 컴피티션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경시대회 중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행사다. 10일까지 칼텍에서 열리는 이번 지역 결승에는 캘리포니아 외에 텍사스와 워싱턴주에서 선발된 16명(10팀)의 학생이 실력을 겨룬다. 트로이 하이에서는 무려 세 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수백시간을 준비해 온 학생들은 12분 동안의 발표를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평가받게 된다. 트로이 학생들의 연구 주제는 모두 대학교와 대학원 화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제목만 듣고는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다.
트로이 하이에서 지멘스 컴피티션을 휩쓰는 이유는 남가주 지역 우수 학생이 몰리는 과학·수학 매그닛 프로그램 덕분이다. 14명의 지역 결승 진출자 중에 9명이 트로이 학생인 경우도 있었다. 트로이 과학 올림피아드팀은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컴피티션 담당교사인 프리실라 체니는 “발표를 직접 듣는다면 이 학생들이 16~17세의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것”이라며 팀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지역결승 우승자에게는 6,000달러의 장학금이 지원되고, 전국대회 우승자에게는 1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트로이에서는 2003년 이후 매년 서부지역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