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과 형태로 알 수 있는 건강 체크법
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체의 상태를 훨씬 많이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한의에서는 혀의 색이나 형태 등을 관찰, 병의 원인을 알아보는 설진(舌診)이라는 진단법을 많이 사용한다. 혀에는 각 부위와 대응되는 장부의 위치가 있는데 (그림 참조), 장부에 질환이 나타날 때에는 그 장부와 관련된 혀 부위의 색깔과 형태가 바뀐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의 혀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체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혀를 볼 때는 설질이라고 하는 혀의 조직과 그 설질을 이끼처럼 덮고 있는 설태를 관찰하게 되는데, 설태는 하얀색으로 혀의 표면에 고루 덮여있는 것이 정상이다. 건강한 설질의 색깔은 은은하게 붉고 윤기가 있으며, 이것이 지나치게 붉거나 창백하다면 장기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된다.
혀의 표면이 자주 헌다면 기혈이 모자라거나 몸이 차가울 수 있으며, 아주 심하게 냉하거나 열이 많아도 혀의 색깔이 자색이나 남색으로 변하게 된다(커피를 많이 마시는 등 기호식품으로 인해 설태의 색이 변하는 것과는 구별됨). 또한 혀에 이상한 무늬가 있거나 갈라져 있는 것도 적신호가 되며, 혀의 모양이 너무 두툼하다거나 원형에 가까운 것도 장기의 이상 때문일 수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혀의 뿌리 부분은 신장, 중간부분은 비장과 위장, 혀의 뾰족한 끝부분은 심장과 폐장의 기능을 나타낸다. 만일 혀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홍빛이 나지 않고 부위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면 해당장기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각증상이 심각하거나 혀의 상태가 지나치게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전문 한의원을 찾아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과 자료 제공: 에버그린 한방클리닉/ (714)731-3881>
일반적으로 혀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비장이 허함으로 인해 한증과 습증이 나타날 때:
혀 전체가 부어 원형의 상태에 가깝다. 한의에서는 이런 경우 ‘양허증’이라고 하며, 몸이 차고 몸이 습한 것이 특징이다.
소화가 잘 안되는 위장열증일 때:
위장 부분에 해당되는 혀의 중앙 부분에 누런 설태가 생겼다. 음식을 먹고 체한 경우에는 하얀 설태가 보통 생기는데 이렇게 누런 경우는 위장에 열이나 염증이 있음을 보여준다.
몸에 영양이 부족할 때(기혈부족):
진액이 손상되어 혀에 금이 많이 생겼다. 위장열증일때처럼 두꺼운 설태가 생겨도 영양이 빠지면서 혀에 금이 갈 수 있다.
심장과 간에 열이 있을 때:
혀의 가장자리가 유난히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심장 및 간에 무리가 생겼을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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