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관들 전망치 속속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내년의 상황은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세계적 에너지 분석기관들이 내년 석유 수급이 다소 풀릴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버리고 올해보다 유가가 더 오르는 쪽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또 동절기를 앞두고 세계 석유재고 역시 시원찮은 형편이어서 유가의 하향 조정을 기대하긴 어려워졌다.
에너지 전문 분석기관인 미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의 내년 평균가격이 현재보다 큰 수급상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평균 배럴당 70.56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하순에는 두바이유의 내년 평균가를 63.50달러로 올 평균(65.80달러)보다 낮게 예상했으나 이번에 대폭 상향 조정했다. 특히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고유가 시나리오 하에서는 1분기와 2분기 평균가격이 각각 96.50달러, 99.50달러, 3분기와 4분기에는 101.50달러, 100.50달러까지 치솟아 연 평균 99.50달러에 달할 것으로 CERA는 예측했다.
미 연방에너지정보청(EIA)도 내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평균 가격이 기존 유가 시나리오 하에서 79.92달러로 80달러에 육박하며 올해(71.36달러)보다 8달러 이상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0일 EIA의 내년 평균 전망치 73.50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만에 6달러 이상 높다.
이들 기관은 당장 올 겨울에도 수급상황이 간단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