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에 전출 늘고 출산율 저조에도 영향받아
27개 교육구중 19곳
샌타애나는 5년간
무려 7천3백명 감소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집값 상승으로 인해 주민들의 타도시 이주와 출산율 저조의 영향으로 OC 통합교육구들의 등록 학생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C 레지스터지가 13일 가주 교육국(California Department of Education)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27개 통합교육구 중에서 19개가 지난 몇 년 동안 등록학생들의 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OC에서 가장 큰 교육구인 샌타애나 교육구는 이번 가을학기 1,146명의 학생들이 감소한 것을 포함해 지난 5년 동안 무려 7,300명의 학생들이 줄어들었다. 한때 이 교육구의 등록 학생수는 6만1,000명에 달했는데 지금은 5만3,70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는 등록 학생수가 300명 미만으로 줄어든 마가렛 그랜트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이 학교 부지를 차터스쿨에 리스했다. 이 교육구의 비즈니스 서비스 부교육감 도날드 트리그는 “현재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며 “등록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예산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는 학생 수의 감소로 인해 지난 5년 동안에 4,000만달러 이상의 예산이 줄어들었다. 주 교육국은 매년 등록 학생 1명당 5,500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샌타애나 교육구뿐만 아니라 사이프레스 교육구, 헌팅턴비치 교육구는 각각 210~320명의 학생들이 줄어들었다. 사이프레스 교육구는 2002~03년 이후 전체 등록 학생의 약 10%가 감소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OC의 집값 상승으로 젊은 부부들이 주택 가격이 싼 다른 도시로의 이주와 지난 10여년 동안 출산율의 저조가 주요인으로 교육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LA, 알라미다, 몬트레이, 샌디에고 등의 도시들은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리버사이드, 컨, 샌버나디노카운티 등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샌타애나 통합교육구의 학생 수 감소현상은 2009~1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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