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간판스타 부진 불구 레이커스에 낙승
파커 26점-보웬 23점 콤비 활약으로 107-92
LA 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7-92로 완패, 시즌 전적이 3승3패로 내려갔다.
13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2쿼터 종료 5분여전까지 스퍼스(7승1패)와 팽팽하게 맞섰으나 이후 스퍼스의 스퍼트에 주도권을 내주고 전반을 38-54로 뒤진 채 마친 뒤 후반엔 한 번도 10점차내로 접근하지 못한 채 15점차로 고배를 마셨다. 스퍼스는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26득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리드했고 브루스 보웬이 3점슛 6개를 100% 꽂아 넣는 등 23점을 보탰으며 마노 지노블리가 17점을 거들었다. 스퍼스의 기둥 팀 덩컨은 5득점과 5리바운드에 그쳐 그답지 않게 초라한 성적을 올렸으나 이날 스퍼스는 그의 도움이 별로 필요하지 않았다. 스퍼스는 이날 27개의 3점슛 가운데 13개를 성공시키며 4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골밑을 파고들던 레이커스의 조단 파마(왼쪽)가 스퍼스 마누 지노블리의 수비에 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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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18점을 따내 그의 시즌 평균 30.4에 훨씬 못 미쳤고 조단 파마가 16점, 라마 오돔이 12점을 따냈다. 또 앤드루 바이넘이 11점과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루크 월튼이 10점을 가세했다. 게임당 108점 이상을 뽑아내 리그랭킹 2위의 득점력을 자랑하던 레이커스였지만 상대팀 득점을 88점대로 묶어 리그랭킹 1위를 달리는 스퍼스의 디펜스 앞에 92점으로 묶였고 결국엔 역부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오프시즌 레이 앨런과 케빈 가넷이 가세, 기존 수퍼스타 폴 피어스와 함께 ‘머리 셋 달린 괴물’로 변신한 보스턴 셀틱스는 시즌 개막연승행진을 ‘6’으로 연장시켰다.
<셀틱스의 케빈 가넷(가운데)이 폴 피어스(왼쪽), 라혼 론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13일 인디애나폴리스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3승4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셀틱스는 피어스가 프리드로 1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총 31점과 11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가넷이 18점과 11리바운드를 보태며 페이서스를 101-86으로 제압, 시즌 6연승으로 지난 1987-88년 시즌에 역시 6연승으로 출발한 이후 베스트 스타트를 끊었다. 가넷은 올 시즌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두자리수를 기록하는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셀틱스 ‘빅3’의 또 다른 멤버인 앨런도 17점을 따내 이들 ‘빅3’은 총 66점을 합작했다. 셀틱스는 2쿼터 중반까지 페이서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3분여동안 피어스가 13점을 쏟아 넣으며 단숨에 승기를 잡고 후반에는 줄곧 여유있게 앞선 끝에 낙승을 거뒀다. 이밖에 시애틀 수퍼소닉스(0-8)는 올랜도 매직(6승2패)에 76-103으로 참패해 개막 8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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