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츠에 93-90…텍사스 2연전서 1승1패
LA 레이커스가 적지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꺾고 2게임 텍사스 원정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14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0점(8리바운드)을 뽑아내는 활약을 타고 로케츠에 93-90으로 따돌리고 승리, 시즌 4승(3패)째를 따내며 다시 승률 5할선 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 외에 데릭 피셔가 13점, 라마 오돔이 10점을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로케츠는 야오밍이 26점과 13리바운드, 반지 웰스가 21점과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추격했으나 이날 레이커스는 질긴 승부욕을 보여주며 승리를 지켜냈다.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야오밍의 수비에 막혀 볼을 놓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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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는 경기전까지 6승2패 스타트를 끊은 로케츠를 상대로 열세가 예상됐으나 초반 출발이 좋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전반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게임 주도권을 잡은 레이커스는 2쿼터 중반 한때 리드를 18점차까지 벌렸다가 61-49로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 로케츠의 맹추격에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71-71 동점을 허용, 역전패를 향해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로케츠는 마지막 쿼터에 15개의 야투 가운데 8개를 미스하는 난조를 보였고 레이커스는 가까스로 3점차 승리를 따냈다.
한편 ‘빅3’ 파워를 등에 업고 리그 최하위권에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변신한 보스턴 셀틱스가 시즌 개막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35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셀틱스 - 파죽의 개막 7연승
네츠에 91-69…35년만에 베스트 스타트
14일 보스턴 TD뱅크노스가든에서 벌어진 뉴저지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셀틱스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플레이를 앞세워 네츠를 91-69로 완파하고 시즌 전적을 7승무패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셀틱스는 10연승으로 출발했던 1972-73시즌 이후 35년만에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셀틱스의 베스트 스타트 기록은 1957-58년에 수립한 14연승.
이전 6경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더블-더블’(두자리수 득점과 리바운드)을 기록해 온 케빈 가넷은 이날 16점과 8리바운드를 따내는데 그쳐 더블-더블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레이 앨런(14점)과 폴 피어스(15점) 역시 나쁘지는 않았지만 뛰어났다고도 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셀틱스의 가드 라혼 혼도가 레이업을 위해 솟아오르고 있다. >
하지만 셀틱스는 ‘빅3’의 평범한 플레이를 뒷받침할 만한 저력을 갖고 있었다. 2쿼터 종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셀틱스는 오히려 가넷이 3파울로 벤치로 물러난 3쿼터 종반부터 디펜스의 강도와 게임 템포를 한층 강하고 빠르게 끌어올렸고 네츠(4승4패)는 여기에 대응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셀틱스의 포인트가드 라혼 혼도와 토니 앨런이 13점씩을 거들었고 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10점을 보탰다. 네츠는 리처드 제퍼슨이 21점, 제이슨 키드가 19점을 따내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셀틱스의 프레셔를 넘지 못하고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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