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자 한국일보에 USC 한국학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관련 고지도 181점 중 134점에 ‘일본해’란 이름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동해’와 ‘한국해’로 되어 있다는 고증자료 기사가 실렸다.
‘일본해’란 명칭은 1929년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국제수호기구(IHO)에 등록한 이름이기 때문에 고지도에는 당연히 있을 수가 없다. 역사적인 근거를 제시한 한국의 주장으로 이 동해표기 싸움이 이젠 국제무대로 확산되어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속에서 ‘동해’와 ‘일본해’로 병기하는 구차스런 방편이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의 해결방법은 한일 양국이 각기 자기 주장을 접고 온 세계가 수긍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을 찾아내어 국제적인 공인절차를 밟음으로써 단일화된 지도 작성에 협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동해’도 ‘일본해’도 아닌 제3의 이름으로 ‘극동해’라고 하면 어떨까 제안한다. 현재 한국과 일본이 위치한 지역을 세계는 ‘극동 아시아’(FAR EAST ASIA)로 부르고 있다. 따라서 그 안에 위치한 바다이니 ‘극동해’(Far East Sea)라고 명명하면 타당할 것이라 생각한다. ‘극동해’ 라고 하면 ‘동해’로 불러온 한국에게도 그리 크게 소원한 느낌은 없으리라고 믿는다. 차제에 ‘서해’라는 이름도 국제공인 명칭인 ‘황해’(Yellow Sea)로 일원화시켜 언론부터 통일할 것을 아울러 제안하는 바이다.
이기재/ 산타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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