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피스톤스 아미어 잔슨을 수비를 뚫고 리버스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파마를 주목하라
경기 모멘텀 바꾼 ‘승리 기폭제’
코비·오돔 벤치에 앉은 4쿼터 승리 스퍼트 주도
레이커스, 난적 피스톤스 격파 103-91
계속 이렇게만 해다오
LA 레이커스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최고의 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난적’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3-91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3쿼터까지 6점차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으나 4쿼터에만 3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한 조단 파마와 센터 앤드루 바이넘, 두 신예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막판 고비에서 팀을 이끈 코비 브라이언트와 라마 오돔 베테랑의 노련한 플레이가 절묘하게 융합되며 보기에도 후련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레이커스(5승3패)는 4쿼터에서 피스톤스(6승3패)를 41-23으로 압도했다.
1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초반 오돔(25점15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을 타고 거침없는 스퍼트로 한때 11점차로 앞서는 등 기세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저력의 피스톤스는 2쿼터들어 계속 점수차를 좁혀나가 결국 48-46, 2점차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3쿼터 들어서는 특유의 철벽디펜스로 경기를 뒤집어 6점차 리드를 잡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가며 승리를 향해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그때까지 14개의 슛 가운데 단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브라이언트와 오돔 등 팀의 두 수퍼스타를 벤치에 앉혀두고 반격에 나섰다. 특히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은 파마(10점4스틸)는 잇달아 가로채기로 속공 포인트를 유도해내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고 신이 난 레이커스 선수들은 하나같이 펄펄 날아다니며 투지로는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는 피스톤스를 오히려 압도했다. 4쿼터 첫 6점을 뽑아내 단숨에 동점을 만든 뒤 일진일퇴의 접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6분여를 남기고 브라이언트와 오돔이 코트에 복귀하면서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은 12점차 완승을 이끌어냈다. 전반 단 4득점에 그쳤던 브라이언트는 후반 스퍼트로 19점과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를 가진 LA 클리퍼스(5승3패)는 시종 무기력하게 끌려다닌 끝에 105-122로 완패해 6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워리어스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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