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병리학자 현봉학 박사가 25일 오후 12시 35분 뉴저지 뮐렌버그 하스피탈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세브란스 의전 출신으로 미 주류사회에 이름난 훌륭한 병리학자로서뿐만 아니라 6.25전쟁때 흥남 철수작전시 미10군단 알몬드 장군을 설득, 민간인 10만명을 군함에 태우고 흥남부두를 탈출, 거제도에 정착하게 한 숨은 공로자이다.
현봉학 박사는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1944년 세브란스 의전 졸업, 1959년 펜실베니아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브란스 의전 임상병리학 교실 창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원 병리학 교수와 버지니아 주립의대 병리학 부교수, 뉴저지 뮐렌버그 병원 병리과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
환교수, 뉴저지 주립의대 교수, 토마스 제퍼슨 의대 교수, 미주 국제의사회 이사, 재미한인병리학회장을 지냈다.
공적사항으로 재미한인유적 복구사업회 대표, 미주동포 지도자 회의 초청연사, 서재필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및 이사, 미·중 한인우호협회 회장, 윤동주 문학사상 연구회 명예회장,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 지원 등 해외동포 봉사활동에 깊숙이 간여했으며 그외 재미대학생 총회 고문으로
미국 및 캐나다 한인 대학생의 발전 및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특히 1988년 뉴저지 뮐렌버그 병원의 병리학 교실 이름이 ‘현봉학 병리 검사실’로 명명, 그의 이름이 영원히 남겨지고 있으며 92년 미병리학의 최고공로상인 이스라엘 데이빗슨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혈액 병리분야 6권과 혈액학, 혈액병리학 관련 논문 백여편, 자서전 ‘나에게 은퇴는 없다’(역사비평사 1999년)가 있다.
언제나 밝고 씩씩하게 한인사회와 중국 용정, 연변 등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히 한 그의 삶은 본보 ‘올드 타이머’난(1994년 1월-6월)에 연재되기도 했다. 2년전부터 뇌종양으로 투병한 현박사는 이선숙 여사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었다.
제1차 뷰잉예배는 27일(화) 오후12시-2시, 제2차 뷰잉예배는 27일(화) 오후7시-9시, 장례예배는 28일(수) 오전10시이며 장소는 모두 뉴저지 사우스 플레인필드 장의사이다. (주소: South Plainfield Funeral Home 2456 Plainfield Ave N.J. 문의: 908-756-2800, 818-585-0732)
<민병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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