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명문 사립인 하버드 웨스트레익 학교 학생들이 강의실에 들어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교육수준·재정 먼저 고려를
3가초등학교 수지 오 교장
한인타운 인근 공립 초등학교들 중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중 하나로 꼽히는 ‘3가 초등학교’의 수지 오 교장으로부터 사립학교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매년 3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80여장 이상 사립학교 추천서를 써주고 있는 오 교장은 “공·사립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학부모와 학생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원칙론을 고수했다.
오 교장은 “API가 900점이 넘는 우수학교의 교장으로서 해마다 이맘때면 사립학교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추천서를 써주고 있다”며 사립학교 진학 열기를 전했다.
사립학교에 진학하려면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교장에게도 추천서를 받는다. 교사는 학생 개인에 대한 평가를 작성하며 교장은 학생 가족이 학교에 참여하고 공헌했는가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이 오 교장의 설명이다.
“대체로 동네의 공립학교가 우수하면 공립을 보내고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사립학교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오 교장은 조언해 준다. 오 교장은 무엇보다 미 전국 초·중·고생의 86%가 공립학교 재학생이며 사립학교 재학생은 14%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지하라고 당부했다.
캠벨홀 학부모 해나 심씨
세심한 학생 배려에‘대만족’
해나 심씨는 스캇과 케네스 두 아들을 모두 사립학교인 ‘캠벨홀’에 진학시켰다. 스캇과 케네스는 현재 캠벨홀 7학년과 9학년에 재학 중이다. 심씨는 “캠벨홀 학교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며 “학교와 교사들의 세심한 학생 배려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굳이 비싼 사립학교에 두 아들을 입학시킨 이유는?
처음부터 사립학교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버뱅크에 살며 공립학교에 보냈으나 아이들이 성적이 뒤떨어지는 등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 행콕팍으로 이사한 후 사립초등학교인 세인트제임스 학교를 보내면서 사립학교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특히 캠벨홀은 성공회 소속 학교로 학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들까지도 친절하고 배려가 깊었다. 초등학교 3년 정도는 공립학교에 다닌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에는 가능하다면 좋은 교사와 환경을 갖춘 사립학교가 더 나은 것 같다
-캠벨홀을 선택한 이유는?
학교 분위기도 좋았지만 특히 예의바른 학생들에게 끌려 우리 아이들도 저런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기를 바라게 됐다. 무엇보다 캠벨홀은 교사들이 개개인 학생들을 세심히 보살펴준다. 또 한인학생들이 학년 당 10여명 정도로 많지 않아 미국인 학생들과의 네트웍을 만드는 데 더욱 좋다. 한인 학생들끼리만 어울리고 몰려다니는 것은 아이의 장래를 위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사와 부모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도 큰 장점이다.
-학비가 너무 비싸지 않나?
등록금만 연 2만5,000~2만7,000달러, 통학버스비 연 2,000달러를 포함하면 최소 연 3만달러가 든다. 그러나 다양한 과외활동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수준 높은 학생들과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목표의식이 분명해 학부모가 굳이 잔소리 하지 않아도 다들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학 입학을 위해 노력한다.
-입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월 중에 입학원서 접수를 하게 된다. 중학교에 진학하려면 초등학교 성적이 좋아야 한다. B학점이 2개 이상일 경우 입학이 어려워진다. 또 사립학교 입학시험인 ISEE도 4학년부터 준비해야 한다. 매년 6~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다. 또 교사와 교장의 추천서가 큰 도움이 되며 가정환경도 고려한다. 특히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학생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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