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브프라임 부실 직격탄을 맞아 고전하고 있는 메릴린치의 사장이 회사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그레그 플레밍 공동사장은 26일 사원들에게 보낸 ‘메릴린치의 새 시대’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 난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해 굉장(tremendous)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밍 공동사장은 메릴린치의 핵심사업 실적이 양호하고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낙관의 근거로 꼽았다. 플레밍 공동사장의 발언은 최근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부실로 대규모 자산을 상각하고, 최고경영자(CEO)가 경질되는 등 심각한 홍역을 겪은 이후 나온 것이다.
메릴린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3분기에 79억 달러를 상각했다. 시장에서 메릴린치가 추가 대손상각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메릴린치의 주가는 올해 43%나 하락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최근 실적 부진과 독단적 인수합병(M&A) 추진 등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오던 스탠리 오닐 CEO 겸 회장이 물러나기도 했다.
후임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유로넥스트 회장 겸 CEO를 지내 온 존 테인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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