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성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음악회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7시 카네홀 아이작스턴홀에서는 제이미 라레도가 지휘하는 뉴욕 정상급 현악 오케스트라인 ‘뉴욕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열리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펌 브론프만이 협연한다. 연주곡은 모두 모차르트 곡들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1번 E 플렛 장조와 피아노 협주곡 22번 E 플렛장조, 교향곡 35번 D장조.
성탄절 빼놓을 수 없는 음악회는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져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헨델의 메시아 공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12월9일 오후 3시 할러데이 브라 콘서트로 성탄 분위기를 띠운 후 12월19~22일 헨델의 메시아 공연으로 성탄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 내달 9일 할러데이 브라 콘서트에는 뉴욕 필의 목금관악 주자들이 캐나다 브라 연주단과 연주한다. 뉴욕 필의 헨델 메시아 공연에는 12월19~20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2시, 22일 오후 8시 니콜라스 맥기간의 지휘로 소프라노 셀레나 샤퍼, 메조 소프라노 마가렛 래티모어, 테너 존 마크 아인슬레이, 베이스 바리톤 나단 베르그 등의 솔리스트들과 뉴욕 코랄 아티스트 합창단이 함께 한다.
메시아 공연은 연주회로 감상하기도 좋지만 회중이 출연진과 하나 되어 경건하게 노래하는 메시아 대합창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내셔널 코랄 카운실 ‘헨델의 메시아 싱인’은 3,000석의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 관객들이 일제히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뉴욕일원 연합 합창단과 메시아를 합창하는 공연으로 올해는 12월18일 오후 8시 펼쳐진다.
이에 앞서 12월16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마틴 조스만 지휘의 내셔널 코랄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한다.양일간의 메시아 공연에는 소프라노 에스더 하이드만, 알토 마가렛 톰슨, 테너 스콧 머프리, 베이스 그랜트 영 블러드가 솔리스트로 출연한다.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선상 연주홀 바지 뮤직에서는 12월 24일 오후 8시 성탄 음악회가 열리며 피아니스트 스티븐 벡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스트 리버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이다.
뉴욕일원 한인 사회에도 크리스마스에 앞서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잇따른다.대표적으로 퀸즈 YWCA 주최 ‘회중과 함께 하는 헨델의 메시아 대합창’ 음악회가 올해도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12월2일 오후 6시 플러싱 뉴욕효신장로교회(42-15 166th St. Flushing)에서 열린다.
‘회중과 함께 하는 헨델의 메시아 대합창’ 음악회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로 이날 양군식씨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헬렌 파우스터리스, 캐롤라인 세브론, 테너 진철민, 바리톤 채영준 뉴욕 정상급 성악가들과 챔버 오케스트라 등 출연진은 회중과 함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찬양한다.
이밖에 한국음악재단(KMF)의 무료 성탄음악회가 12월20일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460Park Ave., 6th Floor NY, 212-759-9550)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플룻 연주자 박상준과 피아니스트 유경아, 소프라노 송현주, 피아니스트 테레사 자영 김, 테너 문성영, 줄리어드 출신 바이얼리니스트 조유미, 첼리스트 구사라씨가 출연, 세실 샤미나데, 피에트로 욘, 페릭스 버나드, 드비시, 아담, 소로조발, 피아졸라의 주옥같은 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조유미(바이얼린), 구사라(첼로), 테레자 자영 김(피아노)씨로 구성된 피아노 3중주단 마라포레스 트리오는 아르헨티나의 정서가 담긴 아름다운 탱고선율이 돋보이는 피아졸라의 4개의 탱고를 연주한다. 음악회 마지막 순서에는 관객과 출연진이 다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성탄 분위기를 즐긴다.
<김진혜 기자>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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