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꼬이기 시작하자 코비 브라이언트는 심판에게 사정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LA농구형제 로키산맥 고지대서 ‘허덕’
레이커스 - 클리퍼스 판박이 참패
각각 재즈와 너기츠에 24, 16점차 무릎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같은날 유타 재즈와 덴버 너기츠에 원정 가 경기 내내 20점차 내외로 끌려 다니는 수모를 당한 끝에 나란히 판박이 참패를 당했다.
30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날아가 재즈(12승5패)와 격돌한 레이커스(9승7패)는 시작하자마자 잠시 앞선 것을 제외하곤 거의 경기 대부분을 앞서가는 재즈를 먼발치서 올려다보다가 24점차로 뒤진 채 경기를 마감했다. 최종스코어는 120-96. 재즈는 파워포워드 더런 윌리엄스가 35점을 쏟아넣고 스몰포워드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20점 11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9점, 조단 파마가 21점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클리퍼스(6승8패)가 너기츠(10승7패)에 몰매를 맞았다. 레이커스보다는 조금 더 버텼지만 클리퍼스 역시 2쿼터 이후론 역전의 희망조차 품어보지 못한 채 123-107로 무릎꿇었다. 너기츠는 앨런 아이버슨(26점)과 카멜로 앤소니(24점), J. R. 스미스(22점)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이밖에 보스턴 셀틱스는 적지에서 마이애미 돌핀스를 95-85로 제압, 시즌 13승(2패) 고지에 올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적지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6-91로 꺾고 시즌 14승(3패) 고지에 선착했다. 피어스는 이날 27점 가운데 18점을 1쿼터에 올렸고 케빈 가넷이 23점, 레이 앨런이 17점을 보탰다. 스퍼스는 ‘식스맨’ 마누 지노블리가 시즌 최고인 31점을 폭발시켰고 팀 덩컨이 20점과 14리바운드를 보태 팀버울브스(2승12패)의 끈질긴 저항을 뿌리쳤다. 한편 피닉스 선스(12승4패)는 6명이 최소한 15점을 올리는 고른 팀 플레이로 드와이트 하워드가 30득점 23리바운드의 ‘몬스터게임’을 펼친 올랜도 매직(14승4패)을 110-106으로 따돌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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