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출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임 회장인 이치원 목사는 4일 제33차 총회 의장 자격으로 오는 27일(목) 오전 11시 임시총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이 목사는 공고에서 실버스프링 소재 주기도문교회에서 열리는 임시총회를 통해 회장 공석 사태를 해결하고, 신입회원 가입, 감사 및 임원 선출에 관한 안건을 다룰 것이라고 알렸다. 이 목사는 회장 공석으로 인해 업무를 인수인계하지 못했으므로 새 임원진이 총회 소집 권한을 가질 수 없다며, 회칙에 따라 13개 교회의 소집요구를 받아들여 임시총회를 소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총회에서 선출된 새 임원진은 25일(화) 오후 4시 서번 소재 사랑의 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유종영 제1부회장은 임시총회에서 헌법 수정, 신입회원 가입, 회장 선출 등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협은 지난 달 20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제외한 다른 임원진만 선출한 바 있다.
유 부회장은 “회칙에는 임원회의나 10개 교회 이상의 요구로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며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 임시총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이 목사의 총회 소집 공고에 대해 “임기를 마쳐 소집 자격이 없을뿐더러 총회 개최 사실을 임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교협 임원들은 4일 아침 콜럼비아 소재 밥 에반스 레스토랑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신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임원들은 내년 1월 6일 케이톤스빌 소재 예루살렘장로교회에서 지도자 초청 신년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또 3월 23일 부활절 연합예배, 6월 둘째 주일 여전도회연합회 찬양제, 청소년 수련회 6월 23-26일 등의 일정을 확정했다.
총회 후 임원회의에서 선임된 임역원은 다음과 같다.
▲1부회장:유종영 ▲2부회장:이승안 ▲총무:안창훈 ▲부총무:유천종 ▲서기:서항원 ▲부서기:임창영 ▲회계:이재성 ▲부회계:이남석 ▲감사:지준오, 최승목 ▲교포위원장:명돈의 ▲복지위원장:심종규 ▲선교위원장:유천종 ▲신학위원장:김병은 ▲윤리위원장:이강희 ▲장학위원장:안인권 ▲전도위원장:최한용 ▲청년위원장:김요한 ▲청소년위원장:문승천 ▲체육위원장:민석기 ▲홍보위원장:이치원.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