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선지 현직기자들이 소수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저널리즘 강좌를 열어 이들의 언론계 진출과 언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지난 달 10일 시작돼 내년 4월 19일까지 볼티모어 시내 선지 사옥에서 열리는 이 강좌는 다양한 기사의 취재 및 작성, 편집 과정과 갈수록 중요시되는 멀티미디어와 시각자료 활용법 등을 각 분야의 전문기자들이 생생한 경험을 곁들여 강의하고 있다.
이 강좌를 개설한 존-존 윌리엄스 기자는 “보도국 내 인종적 다양성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고심하다, 일부 지역에서 실행 중인 유사한 프로그램에 힌트를 얻어 실행하게 됐다”며 “강좌가 저널리즘 전공 희망자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여론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좌는 지난해 가을 처음 시작해 3기째를 맞았으며, 수강생은 1기 12명, 2기 16명, 3기 2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강사로는 하워드카운티지국 교육담당기자인 윌리엄스 기자를 비롯 30명에 이르는 젊은 현직 기자들이 자원해 참여하고 있고, 선지는 재정지원을 맡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윤한나(센테니얼고), 이호정(마운틴 헤브론고), 조미리(타우슨고), 쉘라 서(리버힐고) 등 4명의 한인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조미리양은 “저널리즘 전반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수강하게 됐다”며 “학교에서 교육받은 작문 등과 다른 점이 있다. 학교가 창조성을 강조한다면 이 강좌는 간결하고 정확한 표현 및 전달법 등을 중요시한다. 갈수록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8일 강좌를 참관한 한영찬 주 교육부 학부모 참여 담당관은 “현직기자 강의는 언론대학원 강좌에서나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한인학생들이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좌는 일정상 다음 강좌가 내년 가을로 미뤄졌으며, 신청자가 늘면 증설될 예정이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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