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컥 시장이 시의원 회의실에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한인도 시 행정 적극 참여를”
“한인 인구비율 비해
정계진출 너무 저조해
김치·된장 먹을줄 아는
나는 친한파 정치인”
“풀러튼 지역에 한인 인구와 비즈니스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한인들도 시 행정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주 시의원 투표에서 시장(임기 1년)에 선출된 샤론 컥(45) 풀러튼 신임시장은 ‘김치’와 ‘된장’을 먹을 줄 알고 주위에 한인 친구들이 많은 풀러튼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이다.
2세 때부터 줄곧 풀러튼에서 성장한 토박이로 자신의 모교인 리치만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컥 시장은 한인 인구 비율에 비해 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물론 한인 학생 수에 비해서 한인 교사들의 수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컥 시장은 매년 용인을 방문하는 ‘풀러튼 자매도시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한국을 가고 싶지만 학기 중이라서 매번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아직 한 번도 못 가보고 있다”고 말했다.
컥 시장은 그녀의 집무실에 지인에게서 받은 태극무늬 모형 북과 한국 도자기, ‘오렌지카운티 이민 30년사’ 책자를 진열해 놓고 있다. 한인들과 친숙하고 한국을 동경하는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컥 시장은 “풀러튼시는 주거환경과 학군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한인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상권도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풀러튼시 자체도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컥 시장에 따르면 풀러튼시는 계속해서 도시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개발을 계속하면 도시가 복잡해지고 교통체증이 심해져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나빠지기 때문에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되어 있다. 코요테힐스의 경우 개발이냐 아니면 자연환경 보호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04년 11월 시의원에 당선된 컥 시장은 시의원 임기가 끝나는 내년에는 재선에 도전할 생각으로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풀러튼 시의원 선거는 3명의 시의원을 뽑으며, 3명의 현직 의원들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시장은 시의원 5명의 투표로 매년 선출하고 있다.
샤론 컥 시장은 리치만 초등학교, 니콜라스 중학교, 풀러튼 유니온 하이를 졸업하고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18년 동안 풀러튼 교육구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녀는 풀러튼 상공회의소, 풀러튼 히스토릭 디어터 파운데이션, 풀러튼 식물원 동호회, 풀러튼 자매위원회와 PTA 등을 비롯해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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