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복싱체육관(관장 김진주)이 주최한 이색 스포츠 ‘제1회 줄넘기 대회’에서 47세 한인이 20대 젊은이들을 제치고 우승해 화제다.
19살 쌍둥이의 아버지로 마라톤 매니아인 최길수(사진)씨는 솜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마치 춤을 추는 듯 스텝을 밟아 30명의 본선 진출자를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최씨는 마라톤을 연습을 위해 매일 4시간씩 달리기를 했는데 여의치 않을 때마다 줄넘기를 대신해서 이번대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춘천마라톤, 서울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으며 나라를 옮겨 멕시코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참가까지 총 15회 완주 기록과 3시간대 돌파라는 기록을 지닌 최씨는 방배동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할 정도로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중학교 때 아마추어 레슬링선수로 활약하고 군대에서 태권도 교관을 지낸 그는 한국에서 마라톤 클럽을 운영해 마라톤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2000년 가족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멕시코로 간 여행이 계기가 되어 멕시코 이민을 결정, 3년을 보내고 2003년 미국으로 다시 이민 와 살고 있다.
미국에 오자마자 한인마라톤클럽 권이주 회장으로부터 같이 연습하자는 제의가 있었으나 주일 교회에서 맡은바 일이 있어 마라톤을 잠시 중단한 상태. 최씨는 내년부터 마라톤 대회에 참가 할 계획이다며 개인적으로 일주일씩 뛰면서 인간의 극한 한계에 도전하는 사하라 마라톤에 뛰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교회에 전달해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며 아름다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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