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복지기관인 코코(COCO·대표 전선덕)에서 1,000시간의 봉사활동을 완수하고 15일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상한 김민우(19·사진·존 제이 칼리지 1학년)군.
김군이 4년 전 처음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그 나이 또래가 대부분 그렇듯이 사실 대학진학을 위해 필요한 준비과정의 하나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 장애우들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다음 주에는 좀 더 열심히, 좀 더 잘해줘야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또 한 주를 보내곤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봉사의 의미를 깨달았고 덕분에 대학 진학 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순수 청년으로 자라났다. “대학진학에 필요한 봉사활동 시간만 채운 뒤 그만두는 고교생들이 많다는 김군은 ”특히 장애우 봉사는 진심에서 우러나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다. 어떠한 보상을 바라지 말고 도움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6년 전 미국에 이민 온 김군은 이번 수상의 영광을 모두 세 살 위의 형에게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빠보다 더 무섭게 동생을 이끌어 준 형을 통해 코코를 알게 됐고 3년 전 형도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수상 경력이 있어 여러 가지로 모범을 보여줬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는 것. 현재 대학에서 형사법을 전공하고 있는 김군의 장래 희망은 경찰이 되는 것. 남학생이지만 조만간 간호학도 전공해 간호사 자격증 취득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검도 2단의 유단자인 김군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소극적이고 수줍었던 성격이 적극적이고 활달하게 변했다”며 “코코가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차원의 지원은 물론, 한인사회에서도 보다 큰 관심과 사랑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자’는 나름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는 김군은 김종채·서용미씨 부부의 2남 중 막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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