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연방 수사국(FBI) 요원들에게 북한 관련 거짓 진술을 했다는 3개 혐의로 기소<본보 7월20일자 A1면>된 뉴욕의 한인 사업가 박일우(58·미국명 스티브 박) 씨가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남부지검(검사장 마이클 가르시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있었던 공판에서 박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FBI 요원들과 세 차례 만난 자리에서 실제로는 특정 한국정부 관계자들과 주지적인 만남을 가져왔고 액수미상의 돈을 받고 북한 관련 정보를 한국정부에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이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해 기소된 혐의 3개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 유죄 인정은 거짓 진술에 대한 혐의일 뿐 스파이활동(Espionage)에 관한 것은 아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1980년대 초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뒤, 약 10여 년 전부터 매해 5~6차례씩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온 대북교류 사업가다. 지난 2002년 1월에는 북한으로부터 6만 3,000달러 상당에 달하는 여성 블라우스를 미국으로 수입해 뉴저지 소재 한인업체를 통해 미국
대형 체인점 ‘제이시 페니’(JC Penny)에 공급, 생산지를 북한(D.P.R of Korea)으로 표기한 의류를 처음으로 미국에 판매했다. 또 최근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뉴욕 소재 ‘미주 조선평양무역회사’(Korea Pyoung Yang Trading USA Inc.)를 통해 미국으로 북한소주를 수입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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