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병들었는지 모른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가 최고통수권자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과거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인준하는 기준에도 못 미치는 정도로 국민들이 도덕적 기준을 완화해주고 있는 때문이다. BBK는 그렇다 치고라도 자녀 위장취업, 위장전입 등의 사례는 리더로서 도덕적 흠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한국의 여권 관계자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한국의 양심과 정의는 사라졌다”고. “무엇이 한국사회에 필요한지 진짜 이익을 모르는 무지한 국민은 정상이 아닌 병든 상태”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현 한국정부의 최우선 순위는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밝힌 성명대로 분배정책, 그리고 사회정의 구현 정도로 나름 요약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정책의 흐름을 그들의 해석대로 주관하려 했다는 것이다. 도무지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 5년간의 노무현 정부에 대해 이름만 바뀐 통합신당의 대통령후보까지도 그 실정을 서슴없이 인정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또 현 정부의 측근이라고 했던 인사들까지도 서슴없이 야당인사를 지원하는 보기 드문 현상들을 보였다.
한국은 병들지 않았다. 그렇게 보는 측의 오진일 뿐이다. 설사 병들었다 해도 반드시 건강을 되찾을 것이다.
김명호/ 버지니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