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토이주 1년간 9,673명... 8년래 최다 기록
미 센서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 인구는 128만3,388명으로 2000년 조사 에 비해 5.9% 증가했다.
그러나 2006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하와이를 떠나 본토로 이주한 주민들의 수가 지난 8년이래 최대 수치인 9,6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물가상승과 렌트비, 그리고 나날이 벌어지고 있는 미주 본토와의 생계 유지비용의 격차가 많은 이들을 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상경관광개발국의 유진 티안 통계연구원은 현재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로 인해 업주들이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인구이동 추세는 지역 사업체들에게 이중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보고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하와이의 인구는 2000년도 당시 보다 5.9% 증가한 128만3,388명으로 집계됐으나 이중 93%에 해당하는 7만1,851명은 새로 태어난 인구에서 사망한 인구를 뺀 자연증가율에 의한 인구증가로 알려졌다.
또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하와이는 전국에서 23번째로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고 미 전국 42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6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년간 인구증가는 0.4%인 4,753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 기간동안 9,996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반면 총 5,561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이주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9,673명이 본토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해외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주민의 숫자는 5,56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4.7%인 전국평균 실업률에 비해 상당히 낮은 2.9%의 하와이 실업률의 원인은 본토에 비해 2배가량 높은 5%에 달하는 하와이 물가상승률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뱅크 오브 하와이의 폴 브루베이커 수석 경제학자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물가상승률로 인해 집세와 식비, 개스비 그리고 연료비 등의 급격한 인상을 가져왔고 이로인해 많은 주민들은 물가가 낮은 본토로의 이주를 선택하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00년도 초반에는 하와이의 물가는 미주 본토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오렌지 카운티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특정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브루베이커는 현재 하와이에서 발견되고 있는 경기저하의 조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과 세액감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방문객수,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들었다. 한편 하와이 주민들이 이주지역으로 선호하고 있는 네바다주는 같은 시기에 2.9%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로 기록됐다.
텍사스도 지난 1년간 5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주 인구는 3,700만명으로 여전히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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