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강우량 2.79인치
예년의 4분의1 수준
12월 들어 OC에 몇 차례 겨울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18일 밤사이 샌타애나 1.02인치를 비롯해 카운티 전역에 0.2~1인치의 비가 왔지만, 올해 전체 강우량은 2.79인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샌타애나시의 60년 평균 연간 강우량인 13인치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산불로 인해 산사태가 우려되는 산간지역 주민들에게는 그나마 위로가 되는 소식이지만, 식수 및 농산업용수 부족사태 해결은 쉽지 않게 됐다. 2004년 겨울 이후 3년 연속 가뭄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관계 당국은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며, 라니냐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란 뜻의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차가운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더욱 차가워지면서 서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에는 격심한 장마가 발생하고, 페루 등 남아메리카에는 가뭄이 찾아온다. 학계에서는 남가주에 비를 뿌리던 제트기류가 남쪽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북가주 지역에 비를 내려 가뭄이 지속되는 것도 라니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라니냐의 발생과정, 활동주기, 기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하여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국립기상대 필 곤잘베스 예보관은 “우리는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것들의 상관관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현명한 예보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돼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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