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서 누구나 새해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존댓말 쓰기 운동을 하고 싶다. 우리말에는 외국어에 없는 존칭 표현이 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존칭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는다면 이는 버릇없는 사람이거나 윗사람을 무시하는 경우이다.
우리는 상대방을 높일 때, 그 이름이나 직함에 ‘님’자를 붙인다. 예를 들면 ‘김동규 님’ ‘이 사장님’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기업체가 ‘고객님’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남용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고객은 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합당한 표현일 수도 있겠다.
어찌됐건 우리는 나보다 나이가 위이거나 노인들, 그리고 업소나 기업체에서 나보다 직함이 위인 경우 존댓말을 쓰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그런데 요즈음은 젊은이들이 존대어를 쓰는 것을 잊었는지, 아니면 아예 배우지 못한 건지 함부로 반말로 내뱉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것은 적어도 한인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말에 들으면 기분 좋을 존칭어가 있는데도 마치 미국인인 양 행세하며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그르치게 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 고유 언어의 예의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새해부터는 존대어 쓰기 운동을 벌여 우리 민족이 타민족에 모범이 되고 또 우리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한층 순화되고 고양되었으면 한다.
여경호/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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