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근 원장(뉴욕한국문화원)
뉴욕한국문화원 송수근 원장은 뉴욕에서 맞는 첫 새해인 2008년 한해동안 전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준높은 한국 문화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뉴욕이란 곳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새로운 예술로 세계적인 문화 도시임을 목격했다. 현지 수준에 맞는 한국 문화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문화예술 다방면에서 문화 콘텐츠를 찾아내고 현지 한인 예술인 지원사업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점차 늘어가는 한국영화 관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문화원 무료 영사회 장소로 이매진 아시안 극장 외 상영관을 한 곳 더 추가,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신년 첫 행사로 이달 백남준 회고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숙녀(알재단 회장)
한인 미술가 발굴을 위한 미술공모전을 4년째 개최해온 알재단 이숙녀 회장은 2008년 한해 세계적인 한국 미술가의 탄생을 기원하며 “올 한해에도 많은 한인 신진 작가들이 미 화단에 진출, 한국 미술의 위상을 알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월 29일 마감인 5회 알재단 미술공모전을 준비 중이며 신년 첫 행사로 23일 스튜디오 작가 탐방(임충섭 설치작가 스튜디오)을 실시한다.
■김지연(바이얼리니스트)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씨는 후진 양성 외에도 개인 연주활동으로 2008년에도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낼 예정이다. 남가주대학(SMU) 메도우즈 예술대의 레지던스 아티스트이자 교수로 있는 그는 “교수로 몸담고 있기에 좋은 제자들을 많이 양성하고 싶고 연주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월9-14일 플로리다 잭슨빌 심포니와의 협연, 1월30일 캘리포니아 세리토스 독주회, 2월2일 조지아 사바나 연주회, 2월3, 5, 7일 사우스 캘리포니아 순회 연주회를 비롯 4월까지 연주 일정이 꽉 잡혀 있다. 오는 5월에는 슈베르트, 쇼팽, 베토벤, 하이든의 곡을 담은 소품 음반 ‘연인들을 위한 밤의 노래’(유니버설)를 발매할 예정.
■이순희(한국음악재단 회장)
지난 84년부터 한국음악재단(KMF)을 이끌어온 이순희 회장은 새해에도 한국 젊은 음악도들의 뉴욕 데뷔 무대와 무료음악회 등 각종 음악행사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한해를 보내게 된다. 지난해에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젊은 음악도들에게 뉴욕 데뷔 무대를 제공해온 공로로 한국문광부가 주는 화관문화훈장을 수상 한 바 있다. 신년 첫 음악회로 2월7일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피아니스트 탁영아와 바이얼리니스트 양지인씨의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하고 이어 2월22일 오후 1시 유엔 음악회와 4월7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열리는 소프라노 김수정씨의 KMF 주최 뉴욕 데뷔 리사이틀 등 다양한 음악행사를 선보인다.
■박봉구(국악인)
올해는 우리의 사물놀이 강좌가 뉴욕 공립학교에 정식 강좌로 개설돼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 가락을 지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박봉구씨는 현재 무대공연 컨설팅, 매니지먼트, 제작 전문회사인 브이피 공연기획을 운영하며 2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봉선생 사물놀이 교실’ 을 뉴욕일원에서 운영하며 우리 가락 전수에 힘쓰고 있다.
타임스퀘어 지하철역 사물놀이 연주자로도 활동 중인 그는 올 봄학기부터 뉴욕시 공립학교 레지던시 티칭 아티스트로 선정돼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5학년 초등학생들에게 한국 사물놀이를 지도하게 된다. 또 현재 사립고교내 사물놀이 강좌 개설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 해오던 끝에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한 사립고교가 사물놀이 강좌 개설을 추진 중이며 개설될 경우 박봉구씨가 강좌를 맡을 예정. 이밖에도 올해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퓨전 3인조 그룹인 2 스카이 트리오의 리코딩 작업을 하며 연극 연출자로서의 데뷔도 기대해본다.
■김지영(작곡가)
뉴욕의 한인 작곡가 김지영씨는 2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창작관현악 축제에서 창작 오케스트라곡 ‘평정’을 발표하며 창작의 한해를 시작한다.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을 위한 ‘에밀레’를 비롯 지난 한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한 김지영씨는 올해는 “보다 완성도 높은 곡들을 발표하는 내실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비영리 음악단체인 ‘샌프란시스코 퍼포먼시스‘의 상임작곡가로서 오는 4월 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 등 샌프란시스코 일대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매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
■박원선(미주한인서화협회 이사장)
“올해는 어린이들이 붓을 한번씩 잡아보는 기회가 있
었으면 한다. 붓은 소프트하여 중심을 잡기가 힘들지만 바로 잡으려고 애를 쓰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감을 갖게 된다. 서화는 전통문화지만 한국의 것만도 아니다. 붓과 장난하면서 붓과 친해지고 세계의 문화를 깨우치기 바란다.” 고 새해 바람을 말하는 박원선씨는 올 여름
방학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웍샵을 기획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서화협회에서 서예 강습을 하고있는 그는 개인적으로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
으면 좋겠고 건강이 안 좋은 원로 선배들이 몸을 회복하여 오래 사시기를 바란다고.
■김영길(화가):
동양사상과 현대 미술을 접목한 작품으로 화단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영길 화백. 오는 19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 초대전에서 동양화풍과 서양화 기법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들을 전시중인 그는 개인적으로 뉴욕 주류 화단과 유럽 화단에 현대 미술속에 나타난 우리의 동양사상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했다. 새해 전시회로 오는 4월 맨하탄 첼시의 한인 화랑 2x13 갤러리에서 중국작가와 2인전을 갖고 현대미술사에 나타난 동양사상에 대해 깊이 연구한 책을 올해안에 나무출판을 통해 출간할 예정이다. 올해로 뉴욕에서의 작업 22년째인 그는 세계 현대인들에게 잘 인식되지 않은 현대 미술속 전통 동양 사상을 선 굵은 작품으로 표출해오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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