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서비스 대폭 강화
참정권 확보에 최우선”
“한인회의 첫 번째 우선순위는 민원봉사가 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한인들이 편리하게 각종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봉사부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LA 한인회의 남문기(사진) 회장은 2008년의 밑그림의 기본 걸개를 민원서비스 강화로 꼽았다. 영어가 익숙지 않은 한인들, 미국 사정에 어두워 쉬운 서비스 하나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LA 한인회가 발 벗고 나서겠다는 포부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LA 한인회를 떠나게 되는 남 회장은 “한인사회의 멘토 역할을 잘 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앞으로 5개월여 남은 신임회장 선거 때까지 열심히 일하며 일하는 한인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LA 한인회는 2008년 민원서비스 향상 이외에도 무비자 협정과 한미 FTA를 앞두고 한인타운의 방범 강화, 현실로 다가온 해외 동포 참정권 확보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경제인 출신답게 남 회장은 “한인타운이 불안하면 어떻게 많은 한국인들이 LA 한인타운을 방문하고 이곳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타운의 방범 강화가 한인타운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10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에 따른 과실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해외 동포 참정권과 이중국적 허용 등 획기적인 재외동포 정책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LA 한인회는 다음 달 국회의원 10여명을 초청해 ‘참정권 쟁취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 회장은 “대통령 당선자도 해외 동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한인들이 더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회는 한국 정부의 지원금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한 5월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공정한 선거와 함께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한인회장의 정통성과 위상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인회의 전문직 인력 수급 필요성을 언급하며 “교회와 한인은행 등에서 1명의 인건비만 보장해 줘도 한인회가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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