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범죄 줄었다
FBI, 작년 상반기 2% 감소
수년간 증가추세를 보이던 미국내 범죄율이 지난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연방수사국(FBI)이 7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미국내 강력범죄는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1.8% 감소하고 경제범죄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가 지난 2년간 범죄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부시 행정부의 범죄 대응 정책이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민주당의 비판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법무부 피터 카 대변인은 “이번 통계자료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현재 미국의 범죄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지역이 범죄로 고통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범죄가 존재하는 한 정부는 범죄소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자료는 인구 25만명 이상의 도시의 범죄율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서는 강력범죄는 6.5%, 강간은 14%가 감소해 대도시 치안이 좋아졌음을 반영했다. 지난해 범죄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도시는 버지니아주의 알렉산드리아시로 강력범죄가 30% 감소했다.
셰리프 관내 범죄 감소
-17%, 살인은 총 273건
LA카운티 셰리프 관할 지역의 범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LA카운티 셰리프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273건으로 2006년의 328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대부분이 갱관련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자체경찰력을 보유하지 않은 LA카운티 내 41개 도시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리 바카 국장은 “LA카운티 셰리프국의 공격적인 범죄대응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범죄에 강력하게 대처해 범죄율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LA시 범죄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LA시의 범죄율도 17.6% 감소했다.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392건이었으며 이중 213건이 갱관련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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