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타임스, 급부상 한국계 디자이너 소개
장래 미국 패션 뉴욕 한인이 이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세계 패션의 중심지 뉴욕에서 한국계 디자이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출신 카롤리나 헤네라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스카 데 라 렌타처럼 한국 디자이너들이 미래 미국 패션계의 간판스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한국계 디자이너로는 리처드 채와 두리 정을 손꼽았다.리처드 채는 뉴욕태생으로 파슨스 스쿨을 다녔고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도나 캐런, 마크 제이콥스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오프라 윈프리, 제시카 파커, 제니퍼 로페즈, 린제이 로한이 그의 옷
을 입는다. 그는 봄·가을로 열리는 뉴욕 패션쇼에 단골로 작품을 선보이며 그때마다 뉴욕한국일보 기획페이지에 인터뷰와 함께 감각적이고 여린 작품들이 실리고 있다. “한국은 내 조국, 동양의 단아한 선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는 것이 그의 철학.두리 정은 2006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 신인 디자이너상과 스와로브스키 페리 엘리스상 등을
수상하며 패션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4살 때 미국에 와 뉴저지에서 세탁소를 하는 부모 밑에서 성장했고 파슨스 스쿨 졸업후 제프리 빈 수석디자이너를 지내다가 2003년 뉴욕 가을 컬렉션에 데뷔, 섬세한 디테일로 실크, 저지를 사용한 드라마틱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그역시 뉴욕 컬렉션후 본보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내 일을 정말 사랑한다”며 “뉴욕은 마음껏 디자인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뉴욕 사랑을 밝혔다.
한인 디자이너의 부상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미국 패션디자이너 등용문인 젠 아트(Gen Art)가 최근 선정한 디자이너 8명 중 4명은 한국인
또는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뉴욕명문 패션스쿨 파슨스에는 패션디자인 학부과정 등록생 중 29%가 한국 출신이다. 또 다른 명문 패션스쿨인 FIT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학생은 2003년 57명에서 2006년 152명으로 급증했다.파슨스 학장을 지내고 현재 여성의류회사 리즈 클레이븐의 최고창의성책임자(CCO)로 일하는 팀 건은 1980년대 초 이래 한국인 학생이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다.<민병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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