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찬호 총영사 천명…’아름다운 동포사회 만들기’ 내달 착수
단체장 회의 참석자들 “2008년은 화합과 단결 원년” 선포
올해부터 부실한 한인행사에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이 중단된다.
권찬호 시애틀총영사는 7일 조지타운의 옛 시애틀한인회관에서 열린 단체장 회의에서 “해외 한인단체들을 위한 지원금은 본국 국민들이 낸 피 같은 돈”이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총영사는 “지난해 한인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비즈니스 엑스포는 정말 부실하고 실망스러웠다”며 “이처럼 형식적이고 부실한 행사는 물론 행사 후 결과보고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한인단체들에 넉넉하게 지원해줄 수 없어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지원금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뒤 “가능한 한 예산지원이 가능한 한인회와 연계한 사업을 많이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권 총영사는 “현재 본국정부가 한인 정치력을 신장하고, 2세들의 정치권 진출, 한인경제단체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일에 한인단체들이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이와 함께 도박, 음주운전, 국경밀입국 등 한인사회의 추태를 추방하고 아름다운 동포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2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총영사관은 이를 위해 본국정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 ‘아름다운 동포사회 만들기 도우미’를 양성하기로 하고 1차적으로 다음달 2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3~4차례 추가 교육을 실시, 이들이 한인사회에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2008년을 워싱턴주 한인단체들이 갈등과 반목을 모두 던지고, 화합과 단결의 원년을 이뤄내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또 올해 예정된 단체별 행사들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애틀한인회(회장 이광술), 타코마한인회(회장 이정주), 한인그로서리협회(회장 강영국), 서북미한글학교협의회(회장 최기선), 여성부동산협회(회장 고은희),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회(회장 김학인), 해외한인무역인협회 시애틀지회(회장 도종숙), 한인 미술문화인협회(회장 신금옥), 자유수호연합(회장 이동복), 대한부인회(회장 김미영), 한미연합회(KAC-WAㆍ회장 솔로몬 김), 서북미나눔공동체(회장 장용석), 한인재단(회장 한원섭), 상공회의소(회장 김승애), UW 한인학생회(회장 임희락) 등이 참석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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