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 관리소홀로 폭행 등 사건 잇따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취한 간병인 제도인 ‘IHSS’(In Home Supportive Service)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들이 간병인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저질 서비스를 제공해 업체선택 때 주의가 필요하다.
랭캐스터 지역에서 소셜워커로 일하다 지역 IHSS 업체와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샌드라 사이덴버그는 “2005년부터 2년간 직접 발견한 노인학대 케이스가 16건에 달한다”면서 “간병인은 특별한 자격조건이 없어 업체의 관리 감독이 필수적인데 일부 업체들이 돈벌이에 급급해 이러한 의무를 소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덴버그의 변호인으로 소송을 진행중인 레오 제임스 터렐 변호사는 “이번 소송을 준비하며 노인들을 폭행한 한 간병인의 전과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마약사범에 폭력전과까지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간병을 맡길 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터렐 변호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제를 일으킨 간병인은 일반폭력은 물론 가정폭력, 마약 등 6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노인국 헬렌 이 한인담당관은 “간병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허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간병이 전문적인 자격이 필요한 업무가 아니고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했을 때 간병인에 대한 전문자격 부여와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담당관은 “업체가 간병인을 고용하는 단계에서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세운다면 노인들이 간병인에게 고통 받는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LA카운티 IHSS 문의 (800)660-4026(LA카운티 사회보장국)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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