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2부 순서는 대부분 가라오케 시간이었다. 한인들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모처럼 만나 흥겹게 노래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시작은 좋은데 끝이 되면 기분이 찜찜할 때가 종종 있다. 가라오케에도 지켜야할 예의가 있는 데 이를 소홀히 해서 그렇다.
나름대로 살펴본 가라오케 매너를 소개하면 우선 남이 부른 노래를 또 부르는 것은 실례다. 먼저 불렀던 사람의 실력과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또 남의 18번은 부르지 않는 게 좋다. 그것을 불러버리면 그 사람은 부를 노래가 마땅찮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은 한창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옆에서 노래 목록 책을 뒤적이며 소란스럽게 하거나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하나 둘 빠져 나가는 것도 실례다.
만약 모임이 교회 관련 모임이라면 마지막에 성가를 하나 합창하고 끝나는 것이 좋다. 뒷맛이 개운할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부언하고 싶은 것은 노래에 영 자신이 없는 분들에 대한 것이다. 그런 분들은 꼭 노래만 하려 할 것이 아니라 간단한 유머를 마련하여 발표하는 것도 좋고 많이 알려진 시 한수를 암송하는 것도 좋다.
최일신/ 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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