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꺾고 텍사스서 1승1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7승9패)가 동부 컨퍼런스 강호의 체면을 살렸다.
전날 서부의 강호 달라스 매브릭스(24승11패)에 86-102로 두들겨 맞으며 3연패의 늪에 빠질 위기에 몰렸던 피스톤스는 10일 디펜딩 NBA 챔피언이자 또 다른 서부 컨퍼런스 구단인 샌안토니오 스퍼스(23승1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 텍사스 2연전서 1승을 건졌다. 피스톤스는 그 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정상대결 리매치에서 패하며 11연승 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7피트 장신 포워드 라쉬드 월래스가 23점에 15리바운드로 연패의 고리를 끊는데 앞장섰고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이 18점, ‘코비 킬러’ 테이션 프린스가 17점을 보탰다.
스퍼스는 팀 덩컨이 24점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12점)의 야투 13개 중 9개가 빗나가며 시즌 첫 안방 2연패의 분루를 삼켰다. 스퍼스의 홈코트 패배는 올 시즌 단 3번째다.
전날 달라스에서 망신을 당하며 정신이 번쩍 든 피스톤스는 이날 첫 쿼터 일찌감치 30-15로 리드를 잡은 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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