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회는 선관위원장에 김태수 전 한인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장에 10여명의 참관인들이 선관위 구성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찾아와 이번 선거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참관인들이 이사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위원장에 김태수 전 한인회장… 위원 8명도 인준
이영희 이사장 출마
현직사퇴 논란도
차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태수 전 한인 회장이 선임됐다.
OC 한인회(회장 잔 안)는 지난 10일 오전 6시 한인회관에서 26명의 이사(위임 5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잔 안 회장이 선관위 위원장으로 추천한 김태수씨와 위원 8명을 인준했다.
이날 이사회는 안 회장이 추천한 선관위원 후보인 리차드 최(KAC 이사장), 버지니아 한(OC 한인부동산협회장), 에드워드 손(어바인 상공회의소 회장), 강대성(목사·기독교협의회 총무), 김승태(한미노인회 수석부회장), 박찬희(한인회 부회장), 백태윤(한인회 이사), 김명석(한인회 부이사장)씨 중에서 김승태씨를 제외하고 전원 승인했다.
이사회는 현재 한인타운에는 한미노인회와 일심상조회 양대 노인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한미노인회 임원인 김씨만 선관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이에 안 회장은 송규식 목사(은혜한인교회)를 다시 추천해 이사회의 인준을 받았다.
잔 안 회장은 “선관위원들은 외부에 일체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선정해 이사회를 통해 발표했다”며 “중립적인 인사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외 안건 토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명복 수석 부회장은 이영희 이사장이 한인회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만큼 ‘선관위’를 구성하는 이사회에서 의사봉을 잡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이사장직 사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영희 이사장은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다”며 “4,000달러의 회비를 납부한 한인회 이사장으로서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뿐”이라고 말하고 노명수 전 한인회장도 회장에 당선될 때까지 이사장직을 유지했다고 덧붙이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지난 몇 년만에 보기 드물게 10여명의 한인들이 선관위 구성 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한인회관을 방문,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이사회측은 참관인이 있으면 위압적인 분위기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회의를 비공개로 할 것인지 아니면 공개할 것인지 투표를 결정하려는 와중에서 참관인들은 퇴장해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GG 한인타운 파출소 유태경 연락관이 배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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