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수업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김동현군(왼쪽서 두 번째).
유펜에 조기합격한 김동현군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입학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위 성적은 기본 인권·토론클럽 활동 리더십에 초점
“진학준비 빠를수록 좋아…
한인사회 등 이민자 대변하는 변호사 될래요 “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될래요”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학생클럽인 ‘링크’(LINK) 회장 출신의 한인 고등학생이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조기전형(Early Decision)에 합격해 화제다.
밴나이스 고등학교 ‘과학·수학 매그닛 프로그램’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현(미국명 폴)군이 최근 UPenn(펜실베니아대학) 정치·역사 전공으로 합격통지를 받고 바로 입학을 결정했다. .
밴나이스 고등학교 전체 석차 2등으로 평점 평균 4.29, SAT 점수 2,240점을 기록한 김군은 “너무나 소망했던 학교에 입학하게 돼 기쁘다”며 “연방정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며 궁극적으로 미 주류 정치에 진출,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는 소위 ‘공부 잘하는’ 다른 한인 학생들과 달리 자신의 꿈은 정치에 있다고 분명히 밝히는 김군을 만나 아이비리그 진학 성공담과 장래 포부를 들어봤다.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해 학업 이외에 어떤 활동을 했나?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해서는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상위권 성적을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지만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20여명의 학생이 회원으로 있는 교내 클럽 ‘링크’ 회장으로 활동했고 전국적인 청소년 토론 클럽 ‘JSA’(Junior State of America)에 참여, 학생 디베이트 활동을 열성적으로 했다.(김군은 남가주 지역 고교생 1,0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남가주 JSA에 참여해 왔다. JSA는 미 전국적으로 1만2,000명의 학생이 가입 활동하고 있는 학생조직으로 논쟁적인 주제를 정해 전국 각 챕터별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또 학교신문에서는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그밖에 다른 활동은 무엇을 했나?
-웨스트힐 커뮤니티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주로 환자들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환자들의 교통편을 도와주는 일을 했다.
△왜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정치인이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특히 거대기업 등에 편향되어 있는 정치권력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그런 정치를 해보고 싶다. 또 한인 등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도 미 주류사회에 당당한 미국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미국사회를 만들고 싶다.
△무엇을 공부할 계획인가?
-정치학, 경제, 역사 등에 관심이 많아 정치, 역사 전공에 지원했다. 대학을 졸업하면 로스쿨에 진학, 변호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돈 잘버는)변호사가 되고 싶지는 않다. 변호사로서 연방정부에서 일하고 싶다. 자연스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펜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밴나이스 고등학교 출신으로 유펜에 진학한 한인 선배가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유펜은 학부 프로그램들이 모두 뛰어나지만 특히 정치학과 역사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선배로부터 들었다.
△아이비대학을 꿈꾸는 한인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9학년이 되어서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늦다. 일찍 준비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또 약한 마음이 들때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Never Give Up and Always Work Hard.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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