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은 13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왼쪽 무릎을 움켜쥐고 쓰러진 결과 8주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무릎 다친 바이넘 8주 결장 예상
불행 중 다행이다. 13일 홈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움켜쥐고 쓰러진 LA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20)이 최소한 8주 동안 뛰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인대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약 한 달 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넘은 14일 MRI 검사 결과 ‘니캡’(Knee cap)이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넘은 전날 경기 후 자신의 부상에 대해 “통증은 별로 없다. 구부릴 때만 아프다. 옆으로 움직이는 데는 별 문제가 없고 앞으로 걸어 나갈 때만 아픈 것을 보면 특별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뭔가 끊어지는 듯한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었다.
올 시즌 야투 성공률 1위(63.6%)에 올라있는 등 NBA에 발을 들인지 3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던 바이넘은 레이커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00-99로 간신히 꺾은 경기 3쿼터 초반에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동료 포워드 라마 오돔의 발을 밟고 쓰러졌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종합 10번째로 뽑혔던 바이넘은 올 시즌 게임당 13.1득점에 10.2리바운드(11위), 2.06블락샷(9위)을 기록 중이었다.
ESPN의 농구 해설가 그렉 앤소니는 바이넘의 부상에 대해 “서부 컨퍼런스의 두 번째로 강한 팀으로 떠올랐던 레이커스에게는 어쩌면 코비 브라이언트가 다친 것보다 더 큰 타격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피닉스 선스, 덴버 너기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달라스 매브릭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등 강팀들과의 대결을 줄줄이 앞두고 있는 마당에 바이넘을 잃어 골치가 아프게 된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윌트 체임벌린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 한 별 수가 없다”며 “당분간 콰미 브라운을 주전 센터로 쓰고 로니 투리아프가 그를 백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2001년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은 뒤 실망만 안겨준 브라운은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후로도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41경기에만 출장했고 올 시즌에도 단 9경기에 출장, 게임당 5.3득점에 4.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못 뛰고 있는 레이커스의 다른 센터 크리스 밈은 약 2주 후에야 돌아올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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