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도시 평균 1,465달러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렌트 인상률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조사기관인 ‘렌토미터 닷컴’에 따르면 미 전국 주요 10대 도시의 지난해 중간 렌트비는 1,465달러로 전년도의 1,457달러에 비해 불과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최근 10년간 전국 중간 렌트비가 평균 2~3%씩 오른 것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렌토미터닷컴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차압주택이 늘어나면서 이들 매물이 렌트시장으로 들어오는 등 공급이 늘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대거 구입한 주택과 콘도를 매각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 매물이 렌트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애틀랜타와 휴스턴의 지난해 중간 렌트비는 전년대비 1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워싱턴(11.8%), 마이애미(9.0%), 피닉스(7.3%) 등도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지역 등은 지난해 전년대비 높은 렌트비 증가세를 보였다.
뉴욕 메트로 지역의 중간 렌트비는 지난해 1,729달러로 전년대비 12.8%가 증가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1,685달러로 8.5%, 보스턴은 1,528달러로 6.8%가 각각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경우 유학생과 이민자, 사업 관련 장기 근로자 등 외부 유입 인구가 많아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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