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기념 14인전을 여는 클로스터 아트 스튜디오.
도예가 지오고 신. 송태식 씨, 화랑 등 갖춘 작업장 선봬
19일부터‘14인전’ 스튜디오 오픈 전시회
뉴저지 클로스터에 한인 문화공간 ‘클로스터 아트 스튜디오’가 문을 열고 ‘14인전: 클로스터 아트 스튜디오 오픈 전시회’를 19일부터 2월16일까지 연다.
클로스터 아트 스튜디오는 두 명의 도예작가 지오고 신과 송태식씨가 흙이라는 공통된 재료를 통해 만나, 의기투합해 만든 도예 작업실이다.
7,000스퀘어피트의 넉넉한 공간에 자리한 클로스터 아트 스튜디오는 도예작업장과 작업에 필요한 모든 시설 외에도 회화, 공예작업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작업실, 천정이 20피트가 넘는 실험작업장, 자체 화랑까지 골고루 갖춘 문화공간.
앞으로 개인 작업실의 한계를 벗어나 흙을 보고 만지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폭넓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배울 수 있는 예술 체험현장이 된다.미술전공을 꿈꾸는 미술학도들에게는 작업공간과 새로운 실험미술의 장을 제공한다.지오고 신 씨는 미국에서 도예학과로 유명한 알프래드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 조각적 도예를 제작한다. 송태식 씨는 뉴욕대 미술석사를 전공했고 ‘salt-firing’ 기법을 이용한 조각적이면서도 기능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개관기념 첫 전시의 참여 작가인 베로니카 변, 최성호, 장홍선, 정순옥, 강종숙, 김희정, 김희수, 김재용, 김미경, 이수임, 지오고 신, 송종림, 송태식, 양희성씨는 도자기를 비롯 회화, 설치작업, 북아트 등 다양한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로니카 변씨는 한 덩어리의 흙이 명상적 제작과정을 통해, 피부의 세포처럼, 공간의 파편이 되어 쌓이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작가의 세계관을 표현한다. 최성호씨의 전시작품 ‘시간여행’은 그가 20년전에 제작했던 작품의 연장인 최근작품으로, 수백년 묵은 나무의 나이테에서 보이는 단순한 선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에너지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장홍선 씨는 우리 주변에 있는 생명체의 구조와 상징을 탐구하여, 어떻게 그들이 인간사회에서 다양한 문맥으로 작용하는가를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정순옥씨는 작품을 통해 미래사회에 기계와 인간이 대치하기보다는, 확장되고 향상되는 사이보그들이 어떻게 우리사회를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상상을 표현한다.
강종숙씨는 15년간 살아온 뉴욕의 이미지를 뉴욕의 심볼인 사과라는 캠버스에 맨하탄의 풍경을 간략한 선과 면으로 구성했다. 김희정씨는 지난 40년동안 발전되어 미술계에 새로운 장르로 떠오른 북아트(Artist Book)를
1991년부터 계속 제작해 왔으며, 작품을 통해 초현실적인 세계와 종교를 접목한 주제를 다룬다. 김희수씨는 뉴욕시에 버려진 물건들, 즉 고장난 의자, 마네킹, 또는 컴퓨터 모니터 등을 모아, 조립하고 색칠하여 제작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재용씨는 ‘달팽이 질’이란 제목의 조각적 도예 작품 여러 점을 전시한다. 김미경 씨는 작품 ‘달력’ 연작을 통해 가족과 조상에 관련된 독특한 상호관계를 반영하여 찰나에 대한 개념을 보여준다. 이수임씨는 인물과 사물을 주제로 하여, 모든 사람이 인생을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형태의 ‘외로움’을 유추하여 표현한다.
지오고 신 씨는 사물 혹은 현상에 대한 통념의 이면에 존재하는 다른 의미의 발견을 작품의 주제로 다룬다. 송종림씨는 구슬을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 송태식씨는 ‘salt firing’ 과정을 도입해 조각이면서도 기능적 요소를 겸비한 작품을, 양희성씨는 페미니즘적 요소를 담아 ‘문’이라는 주제의 작품을 전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6~8시. 오프닝 리셉션 행사에는 도자 가마에 행운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장소: Closter Art Studio, 15 Williams St., Closter, NJ
▲문의: 201-390-2847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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