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씨 당선과 함께 한국은 바야흐로 경제만능주의에 휘몰린 것 같다. 경제 발전과 돈 많이 버는 것만이 지상 과제이며 목표인 듯 서둘러대고 있다.
한국의 우파 기독교인들과 목사들이 이명박씨 선거운동에 적극 협조했고, 당선 후에는 그와 같은 교회 교인이 인수위원회 의장이 됨으로써, 한국의 정치가 기독교 지도자들에 의하여 전개되어질 것 같은 조짐이다.
그런데 한국의 보수기독교 지도자들이 앞으로 이 당선자가 예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행동과 정책을 실현할 때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며칠 전 그는 수백명의 불교지도자들과 신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합장을 하고, 앞으로 불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였다.
이것은 일반 정치 지도자라면 이야기 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 굴지의 교회 장로로 스스로를 선전하고, 많은 보수파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통령으로서는 커다란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성경은 분명히 다른 신이나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였으며, 하나님은 이것을 제일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고 있다.
한국 보수 기독교인들의 갈등이 여기 있다. 돈과 물질을 갖다 주는 지도자는 성경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도 좋다는 것인가?
이명박 당선자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경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앞으로 얼마나 많은 거짓과 강압적 정책과 반 기독교적 행위를 일삼을지 모른다. 진정 한국 보수기독교 지도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한다면 새 정부의 지도자가 그의 말과 약속이 자신의 믿음인 기독정신에 위반되는 일이 없이 하기를 바라야 한다. 우리는 떡으로만 살 수 없는 것이다.
최경홍 어바인·환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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